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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30~40대 대장내시경 검사, 선택 아닌 필수인 이유

2020.12.09조회수 253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장암 발병 사례가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이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사망률이 지난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처음으로 위암 사망률을 앞질렀다. 섬유질 섭취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구식 식습관을 영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 대장암 유발과 관련 깊은 동물성 지방 섭취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의 대장암 발병 사례가 늘면서 경각심이 대두되고 있다. 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를 연령대 별로 구분하고 있는데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4~5년 기준 1회 검사가 권장된다. 하지만 개개인 식습관, 가족력 여부 등에 따라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 및 주기를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학계 내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30-40대 젊은층의 경우 체중감소나 원인 불명의 복통 및 변비, 설사 등 대변 습관 변화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대장암이나 그의 전구 병변인 용종 제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해야 한다.


대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동물성 지방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콜레스테롤, 담즙산 생성 및 분비량이 증가하는데 이는 대장 내 독성 대사 산물 발생 위험 요인이 된다. 독성 대사 산물이 대장 세포를 지속적으로 손상시키면서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원리다.


유전 역시 젊은층 대장내시경 검사의 주된 요인이다. 대장암 발병률을 부추기는 가족 내 유전 질환으로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발병이 흔한데 DNA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염기의 정상적인 보완을 방해함으로써 악성 종양 등 돌연변이를 야기할 수 있다. 한편, 소화기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그보다 10년 정도 전부터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 여부 및 대장암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식습관, 가족력 위험 요인을 안고 있다면 30대부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노력을 해야 한다. 

만약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대장 벽에 자라난 비정상적인 형태의 세포 덩어리인 대장 용종을 발견했다면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대장 용종은 상피성, 비상피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상피성 용종을 주목해야 한다. 

상피성 용종의 하나인 선종성 용종이 대장암 발병 씨앗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선종성 용종은 크기, 조직적 특성에 따라 위험 정도가 크게 달라지는데 크기가 크면 클수록 악성화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언급한 대장암 원인인 식습관 문제, 가족력 등이 용종 위험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따라서 용종이 발견됐다면 즉각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대장내시경 검사 후 용종을 바로 잘라내는 대장 용종 절제술이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서울경제TV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말: 김민성 대표원장 (송도 밀레니엄서울내과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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